韓中日 음극재 삼국지, 개발·증설 봇물

배터리 소재 시장이 커지면서 한·중·일의 제품 개발과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실리콘 음극재와 탄소나노튜브(CNT) 등이 주요 대상 제품이다.
국내의 경우 양극재 생산 기업은 다수 있지만 음극재 생산은 포스코퓨처엠, 대주전자재료 등에 불과하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 단축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2만2000t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은 2025년까지 연산 500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중국 소재 기업 BTR은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2만t으로, 2028년 4만5000t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소재업체인 닝보산산은 2025년 4만4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4680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은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BMW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 제품군에 실리콘 함량을 증가시킨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얼티엄셀즈(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도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한편 실리콘 음극재 증설이 본격화하면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CNT 도전재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팽창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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