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팩토리 5년내 4천곳으로 … 첨단제조 생태계 완성해야

한국의 스마트 제조 시장 규모는 2024년 166억달러로 미국 413억달러, 중국 469억달러, 일본 263억 달러에 비해 뒤처지는 숫자다. 이는 한국 제조공장의 디지털화 수준이 공정 데이터를 단순 집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가 중소기업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으나 스마트공장으로 전환 된 80%는 자동화 기기를 도입하는 기초 단계에 불과하다.
매일경제·보스턴컨설팅그룹 비전코리아 프로젝트팀은 제조업체 4000개가 가진 공장을 AI팩토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AI 팩토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측 정비, 자동 발주, 상품 기획, 물류 최적화, 가상 검사, 자동 생산 등을 할 수 있는 초고도화 스마트 공장이다. 이를 위해선 공장의 두뇌 격인 AI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시장을 개척할 경우 한국 제조업 경쟁력은 대폭 강화될 수 있다. 
아울러 AI 솔루션을 장착한 AI팩토리 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조기업들의 당면 과제인 탈탄소·친환경 전환 방안도 제시했다. 제조 밸류체인 내에서 탄소배출량 관리가 가능하게 돼 각종 탄소규제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부터 유럽연합에서는 모든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집계하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시행할 예정이다. 

 

美은행 고비 넘겼지만 'MBS' 새 뇌관 터질라

미국 재무부 장관이 추가 예금보호 조치를 시사하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발 은행 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국면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경우 주택저당증권(MBS)이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 중견 은행에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MBS 투매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은행이 사들인 MBS는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보증을 받은 상품이다. 미국 국채처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낮은데다 사고팔기 쉽다는 점에서 보험사와 채권펀드, 은행이 폭넓게 보유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MBS 가격이 폭락했고, SVB 같은 중견 은행들이 미실현 손실을 떠안았다.
문제는 SVB 같은 중견 은행에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보유하던 MBS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이는 MBS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파산한 SVB를 인수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보유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변수다. 
반면 SVB파산 이후 연준이 미국 국채와 MBS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을 신설했기 때문에 MBS 시장을 둘러싼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금 부담 감소해 급매 줄고 '갈아타기' 늘듯"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폭인 18% 넘게 하락하며 유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작아지면서 호가를 큰 폭으로 내렸던 급매물이 줄어들고 세 부담 감소로 1주택자의 상급지 갈아타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 등이 나왔다. 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부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청약시장 역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들어 서울 지역의 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7대 1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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