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몽타주(성내동/강동구청)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48길 23-12 1층
월 - 금 : 08:00 - 18:00
토 - 일 : 10:00 - 20:00
0507-1418-1303


마지막 병원일로 길동에 들렸다가
즐겨찾기에 저장해두었던 성내동의 카페 '커피몽타주'를 찾아갔다.
이미 유명한 커피 맛집으로 언젠가는 가야지 생각 중이었는데
성내동까지 나올일이 잘 없기에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들러보게 되었다.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했으나
조금 늦은 10시 2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두 팀정도 앉아서 드시고 계셨고,
앞에 테이크아웃 손님도 두 분 계셨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추진 못했지만 손님이 없을 걸로 예상했는데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커피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있었다.


들어서자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던 직원분들,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에 주문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그 동안 가게를 둘러보았다.

가게 구조의 경우 매장 가운데 카운터와 바를 두고있고
들어오는 입구쪽에서 주문을 받아 반대편에서 음료를 내주었다.
음료를 받는 곳에 일자로 좌석들이 있는데 
 테이블이 있는 좌석은 총 6~7개 정도로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에이커피에서 보았던 한국 스페셜티 커피 가이드 책과
여행 관련 매거진인 'Pitch'도 놓여져있었다.
가격표가 없는 것을 보니 아마 디자인을 위해 배치해두신 것 같다.


그 옆으로는 원두를 비롯해
드립백, 티백 등이 진열되어 있고
귀여운 텀블러와 머그도 굿즈 상품으로 판매 중이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오는 동영상에는
직원 분들이 커핑 하는 모습 등 커피에 진심인 듯한 모습들이 담겨져 나오고 있었고
아래로 이어진 리플렛에는 
커피 몽타주의 비전과 판매 중인 원두들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와있었다.


커피몽타주의 메뉴들,
요즘 카페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메리카노 가격이 최소 4,500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
커피몽타주는 4,000원이라서 저렴하게 느껴졌다.
(+테이크아웃과 텀블러를 사용하면 최대 1,000원 까지 할인되니 합리적인 소비도 가능하다) 

카페는 많이 돌아다니지만
보통 아메리카노 혹은 시그니처 음료들을 많이 먹는데
워낙 커피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오늘은 특별하게 드립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다.


카운터 옆에 위치한 판매 중인 원두들.
왼쪽의 원두의 경우는 배전도와 맛에 따라 3종으로 구분된 원두이고
오른쪽의 원두들은 커피몽타주에서 셀렉해오는 원두들이다.

지역, 농장, 품종 등 해당 원두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
투명성 있고 신뢰도 높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콜드브루,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류도 준비되어 있다.


볼리비아 로스 로드리게스 게이샤 무산소 발효(+ 8,0)
카페라떼(+ 4,5)

게이샤는 에티오피아 원두로 세계적인 품종에서도 귀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판매 중인 드립커피 중에서도 꽤 가격이 비쌌다.
함께 전달주신 원두 설명에는
앞서 언급했던 지역, 농장, 농장 주 등의 정보와 함께
맛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커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에 빌려 맛을 떠올려보면
확실히 여태까지 먹었던 맛과는 다르긴 했다.

처음은 부드러우면서도 옅은 산미와 고소함이 느껴졌고
커피가 조금씩 식어가면서는 또 다른 산뜻한 맛의 산미가 느껴졌다.
하나의 커피에서 이렇게 다양한 맛이 느껴진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원두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카페라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밸런스가 좋았고
빈 속에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바라 본 내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차를 몰고 와서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들도 꽤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으니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다. 


가게를 스윽 둘러보면
다양한 색감과 소품 등을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조합이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화장실 또한 굉장히 깨끗했는데
세면대 외에 거울을 배치해
화장을 고치거나 외모 확인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
손님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가게 입구 방면으로는 전면 통 유리로 되어있어
공간이 갑갑하지 않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 여러모로 일찍 찾아오길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공간이 크지 않고 좌석 간 거리가 좁다보니 시끄럽다는 후기들도 있었는데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가볍게 커피 한 잔 하고 일어날 수 있는 곳으로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좌석이 많지 않고 손님들도 일찍이 찾는 곳이라
오픈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는게 가장 좋을 듯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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