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블릭 오브 블루(Republic of Blue)

서울 서초구 방배로16길 10 1층

화 - 금 :  10:00 - 21:00(20:30 라스트오더)
토 - 일 : 12:00 - 21:00(20:30 라스트오더)
월 : 정기휴무


오랜만에 들른 방배동
2015 KBrC 한국 브루어스컵 챔피언인
바리스타 분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갔다

내방역과 방배역 사이에 위치하여
지하철로 찾아가면 어디든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다.

멀리서 조그마하게 보이던 리퍼블릭 오브 블루의 간판
입구가 좌측 우측, 양방향으로 되어있어 어디로든 들어갈 수 있다.

 

카페 이름과 어울리는 푸른 빛이 도는 건물 창이 눈에 띈다.
커피, 로스팅, 디저트, 커피 클래스까지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바 테이블을 마주할 수 있다.
브루잉 커피를 위한 도구들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브루잉 커피를 주문하면 바리스타 분들이 브루잉 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 같다. 

 

리퍼블릭 오브 블루의 내부 모습
가까이 붙어 있지만 테이블 마다 벽을 사이에 두어 독립적인 느낌을 준다.
긴 테이블을 놓지 않은 것은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서 일까?
확실히 복도가 트여있으니 공간이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반대 편에서 바라본 내부,
앞서 바라본 내부가 시원하고 차가운 느낌을 줬다면
반대편 안쪽으로는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 좌석들,
은은한 조명 불빛이 분위기를 한층 매력있게 만들어 준다.

 

리퍼블릭 오브 블루의 로고와 밝은 불빛이 눈에 띄는 훼마(FAEMA)사의 커피머신,
오븐에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디저트들을 보니
쿠키와 휘낭시에 등 디저트 메뉴들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 중인 것 같았다.

 

매주 월요일은 커피와 관련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 뿐만 아니라 심화 과정도 있어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될 것 같다.

 

리퍼블릭 오브 블루의 메뉴들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와 크림 커피, 논 커피, 티 등 왠만한 음료 종류는 모두 있고
앞서 본 쿠키, 휘낭시에 외에 바나나 푸딩, 티라미수 등의 디저트 메뉴도 있다.
다양한 원두의 브루잉 커피 메뉴들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카운터 좌측에는 현재 판매 중인 브루잉 커피 원두들을 배치하여 향을 맡을 수 있게 해두었다.
종류가 많은데다 컵노트만으로는 원두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향을 맡음으로써 조금은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손님을 배려한 부분이 보인다. 

 

한 켠에는 드립백과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리퍼블릭 오브 블루만의 원두를 만들어내는 로스팅 공간도 있었다.

 

the blue(+6,0)
카페라떼(+4,5)

다양한 브루잉 커피 메뉴들중 대표 메뉴로 보이는 the blue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the blue의 컵노트는 사과의 산미, 갈색 설탕의 달콤함, 밀크 초콜렛의 긴 여운이었는데
산미가 살짝 느껴지면서도 약간의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연한 맛이 났다.
최근 마셨던 커피들 중 제일 연한 편이어서 따뜻하게 마셨다면 조금 더 맛이 뚜렷하게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떼는 진하고 고소한 맛으로 풍미가 느껴졌고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이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방배, 내방쪽 골목이어서 였는지
주말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공간.
맛있는 커피와 함께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맛있는 커피를 맛 볼 수 있으면서 주말에 조금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리퍼블릭 오브 블루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