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대로32길 8 1층
매일 09:00 - 20:00(매주 화 휴무)
070-7585-1101
montauk.official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어떤 분의 피드를 보게 되었는데
카페 외관과 함께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디인지 알고싶었지만 방배동이라는 위치 정보만 있고
카페 명이 나타나있지 않아
열심히 디깅하기 시작했고
'몬탁' 이라는 카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카페들은 주말 영업시간이 이르면 10시 혹은 11시이후 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은데
몬탁의 경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9시부터 문을 연다.

평소 주말 같았으면 식사 후에 카페를 찾아 갔을테지만
10시~11시에 방문했다간 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부리나케 준비해서 카페로 향했다.

정확히 오픈시간은 맞추지 못했지만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
가게 내부엔 아직 손님이 없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우리를 발견하고
밝게 인사해주시며 물부터 건네주셨다.

그러면서 카페에 처음 방문한 것인지 물어봐주셨고
메뉴를 보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친절히 응대해주셨다.

몬탁 메뉴

커피, 논커피, 다이닝 메뉴로 구성되어있고
다이닝 메뉴같은 경우 10시 30분(?) 이후로 주문이 가능하다.

아이덴티티커피랩, 비로소커피 원두

커피 메뉴는 원두 선택이 가능한데
밝은 산미가 있는 것부터 고소한맛, 디카페인 커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인을 기다리는 갓나온 빵들과 까눌레

아직 오픈한지 30분밖에 지나지 않아
빵들이 다 나오지 않은 상태라
뺑오쇼콜라와 크로와상을 선택했다.

주문 후 둘러보기 시작한 카페 내부,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짙은 햇살과 원목 인테리어가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었다.

늘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고싶었는데
오늘에서야 그곳을 찾은 것 같아서
주말 아침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창문과 테이블 주위에 있는 소품들을 보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곳곳에 보이는 귀여운 식물들도 포인트,
스피커는 하만 제품을 사용하고 계셨는데
스피커를 잘 모르지만 매장 내부를 풍부하게 채우는 듯한 음향이 마음에 들었다.

매장 안쪽에는 화장실이 위치해있는데
화장실가는 길 벽 한 쪽에 편지, 사진 등이 붙여져 있다.
이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 표현들로 하나둘씩 채워진 듯하다.

잠시후 가져다 주신 커피와 디저트
밝은 산미로 이루어진 아메리카노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카페라떼,
어떤 커피든 빵과 조화로운 맛을 이루었다.

사장님이 호주에서 오랜기간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호주식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일어날때서야 하나둘씩 채워지고 있는 다양한 빵들
후기를 보면 다들 맛있다는 칭찬밖에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하나씩 차근차근 맛을 보고 싶다.

카페 내부 좌석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며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손님의 입장에서는
신경써주고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카페가 사라지지 않고
오랜기간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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