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학원 수료날,
운이 좋게
목공 보조 구인 1명 선착순에 선정되어
오늘 첫 현장을 다녀왔다.

현장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조금 기다렸더니
자재가 도착하고
연이어 오늘 불러주신 인테리어 회사 대표님도 오셨다.
오늘 현장은 대표님과 나, 두 명이 진행하는 현장이었다.

먼저 자재를 내려놓은 후
현장 근처 빈 공간으로 자재를 옮겼다.
오늘 쓰일 자재에는 다루끼, 데크재(방부목), 석고보드 등이 있었다.

자재를 옮긴 후에는 바로
각도절단기로 넓은 방부목부터 재단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일이 진행이 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번 현장은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상가 내에
문 및 내부 가벽 설치가 필요한 현장이었다.

문을 비롯한 주변 지지대 기둥 및 벽체는 모두 방부목을 활용했다.
아래는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서 문이 만들어진 상태

작업 중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대표님이  다루끼와 천을 이용해 간이 천막을 만드셨다.
옆에서 도와드리며 한 쪽 끈을 묶었는데
내 스스로도 끈 묶는게 어설픈게 느껴져서
'아 끈 묶는 법도 좀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경첩으로는 이지 경첩을 사용했다.
목공 학원에서 이미 만나봐서
친숙한 느낌이었다.

경첩이 부착된 모습.

중간에 가게 사장님이
아이스 믹스커피를 타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문 먼저 달고 주변 벽체도 피스로 작업을 완료하여
데크재로 만든 문이 완성되었다.

이후에는 내부에 가벽 작업을 했는데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빈 공간에 벽을 세우는게 아니라
가게 설비 등이 있는 상태에서 시공을 하려다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큰 이슈 없이
시간 내 시공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

오늘 주로 각도 절단기를 활용한 재단,
피스 박기, 경첩 달기, 석고 자르기, 석고 붙이기 등등
학원에서 배웠던 것들을 다시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게다가
학원에서는 사용해보지 못한 슬라이딩 각도 절단기도 사용하고
데크재를 활용해서 시공도 해보고
CT-64(대타카)도 쏴보고
첫 현장치고 많은 것을 해본 것 같아 뿌듯하다.

대표님도 친절하셔서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현장에서는 사고가 많으니 안전에 가장 유의해야한다고 말씀주셨다.

31일에 또 현장이 있는데 올 수 있는 지 물어봐주셨지만
31일에 이미 잡혀있는 일정이 있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기로 하고
오늘 현장을 마무리 했다.

나의 첫 목공 현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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