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9일
가죽공예에 입문했다.
왜 가죽공예를 선택했냐고 한다면
거창한 이유는 없다.
앞서 몇몇 분야의 공예를 경험해보았고
나름 공예라는 것에 흥미가 생겼는데,
아직 체험해보지 못한 분야가 가죽공예였기 때문이다.
처음엔 원데이 클래스를 들어볼까 했지만
짧은 시간안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원데이 클래스의 특징을 미루어 볼 때
내가 만족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기에
정규클래스를 통해 차근차근 경험해보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공방에서 배울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는데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된 가죽공예 책에
다양한 공방들이 리스트업 되어있었고
그 중에 몇 개의 공방을 추려낸 뒤
마음에 드는 한 공방에 직접 방문했다.
공방장님과 상담을 하고
고민 하기를 약 1주일
만만치 않은 가격과 과연 이걸 해보는게 맞을까하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어차피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없거니와
배움 및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정규 클래스를 들어 보기로 했다.
몇 일이 지나고 드디어 어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설레고 신기하듯
가죽의 종류, 가공, 패턴 등
처음부터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론 뿐만 아니라 가죽칼 사용법과 본딩, 엣지코팅 등
간단한 실습들을 가볍게 진행한 후
다음주 진행 될 수업 방향을 듣고
첫 수업을 마무리 했다.
단기간 경험으로 끝이 날지
또 하나의 취미가 될 지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해보고자
체험기를 남기기로 결정했다.
가죽공예 체험기 - 1
2023. 4. 1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