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목공 수업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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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장에서 활용하는 수공구 중
대패와 끌의 날을 가는 작업을 했다.
대패 날과 끌 등은 처음 장비를 구매하게 되면
날이 서있지 않기 때문에
날을 세워두는 작업을 통해
바로 활용할 수 있게 준비 해두어야 한다.
작업 전,
먼저 대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 대패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가 있는데
인테리어 목공에서는 못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작은 사이즈 평대패를 활용하는 편이다.
2. 대패는 대패집, 대패날(어미날, 덧날)로 구성되며,
어미날 끝 부분으로 대패질되고 덧날은 대패질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미날 보다 더 나오면 안된다.
3. 대패날을 뺄 때는 대패집 머리 모서리(깎인 부분)을
망치로 대각선 방향으로 톡톡 치면 날이 점점 빠진다.
4. 날을 갈때는 1000방 숯돌을 사용하여 날을 다듬는 작업 후
6000방 숯돌을 활용하여 날을 세우는 작업을 한다.
대패 특징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게 된 후
본격적으로 날 갈기 작업에 돌입했다.
오늘 작업량은 대패 어미날 1개와 끌 3종류
금방 끝날 것 같아 보였지만
강사선생님께서 오늘 종일 대부분은
날 가는데 시간을 보낼 거라고 말씀을 주셨다.
처음엔 먼저
대패 어미날부터 갈기 시작했는데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다.
날 끝을 정확히 눌러야 하다보니
손가락도 아프거니와 허리도 아프고
인고의 시간이었다.
요령이 없어
정말 오전 내내 해도 되질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날을 너무 많이 갈아 먹고 있다는 것을
다른 분들이 봐주신 덕분에 깨닫게 되었다.
날이 일자가 되어야하는데
양쪽을 너무 갈아먹는 바람에
가운데가 살짝 배부른 형태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사용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날을 이렇게 갈면 안된다는
사례를 보여주기 좋은 예시가 되어 버렸다ㅎㅎ..
대패날 가는 작업이 모두 끝난 후에는
어미날과 덧날 장착 방법,
날이 얼마나 나와야하는 지,
대패질 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
강사님의 설명과 함께 대패질 시범을 보여주셨다.
쉽게 슥슥하시는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 쉽게 대패질이 되지 않았다.
역시 뭐든지 쉬운 건 없구나,,
강사님의 대패질 시범이 끝난 후에는
날 작업이 끝난 사람들은 대패질 연습을,
날 작업이 덜 끝난 사람들은 날 작업에 계속 이어나갔다.
나는 아직 끌 날물 작업이 덜 끝나서
마저 날을 갈았다.
주변 분들의 조언과 더불어
앞서 대패날을 갈아보며 얻은 깨달음으로
끌 날물 작업은 꽤나 빠른 시간 안에 끝이났다.
뒤이어 시작 된 대패질 연습
자꾸 나무가 뜯기듯 탁탁 걸리고
대패질이 잘 되지 않아
날을 잘 못 갈아서 대패가 잘못 된건가 싶었지만
강사님이 내 대패로 슥슥 갈아내는 모습을 보고는
내 몸이 잘못된거구나 하고 납득했다.
여러번 자세 교정을 받은 뒤에
조금은 나아졌지만
무언가 부드럽게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
더 많은 연습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한 동안의 대패질 연습이 지나간 후에는
제비 뽑기를 통해 팀 정하기 시간이 있었다.
우리 팀은 나를 포함해 총 3명으로 이루어졌는데
나와 동갑인 친구와 형님 한 분으로 구성되었다.
다들 좋은 분들이라 앞으로 팀웍이 기대가 된다.
내일부터는
전동공구 사용 및 먹매김 등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기에
조금 더 집중해서 기술을 잘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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